TAG Thank U
'2009/12'에 해당되는 글 10건
- 2009/12/30 o.o
- 2009/12/26 선물 (3)
- 2009/12/26 귀빠진 날 (1)
- 2009/12/21 The Dynamic Superiors - shoe shoe shine
- 2009/12/19 끄응 (9)
- 2009/12/13 HUF X NIKE Blazer SB (6)
- 2009/12/11 신발 (6)
- 2009/12/08 야근 (2)
- 2009/12/02 베어스
- 2009/12/01 오랜만에 (1)
일주일간 200일, 크리스마스, 생일이 몰려있었다. 해야할 것은 많은데 직장생활에 치여 시간이 없으면 없는대로 시간이 있어도 정신이 없어 그냥 평소처럼 넘어갔다. 특별한 이벤트를 해야하는 의무감을 갖거나 요구를 받지는 않지만, 남들만큼도 못해준다는 것이 불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말에서 말로 그치는 딜레마가 반복되고 해결책은 없어 마실 물도 없는 지독한 갈증에 시달렸다. 난 늘 괜찮아야만 한다는 강박관념도 한계를 보였다. 사실 조금은 벅차보이지만 그런 것들을 이해해주고 잘 버텨주는 여자친구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힘든 일이 지나고 나면 더욱 단단해질거라는 것. 직접 겪어보지 않아도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는 남들의 보편적인 이야기들. 그리고 나도 그렇게 할 수있다는 믿음. 신은 믿지 않지만 이런 것들이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작은 신앙이다.
TAG 나 라코스테입는 남자임
내가 생각해도 믿기 어렵지만 생일 선물을 받아본 것이 초등학교가 마지막이다. 뭔지 기억도 안나는데 로봇같은 완구류였을거란 짐작은 해본다. 여튼 가디건이 하나 사고 싶었는데 이렇게 생길줄이야. 당산김태희와 보문칸예웨스트에게 감사를.
내 생일은 12월 말일과 가까이 있어 크리스마스와 어수선한 연말 분위기에 얼추 묻어간다. 어릴적에는 방학기간이라서 친구들로부터 축하를 받는 것이 어려운 탓도 있었지만, 스스로부터 '내 생일이야' 라는 말을 꺼내기가 무척 쑥스러웠다. 그때는 가족외에 남들이 몰라주는 것이 서운했다. 그렇게 생일 보내며 성장한 나는 서운함이 어느새 익숙함으로 바뀌어갔고 받는 것도 챙겨주는 것도 어색한 사람이 되었다. 내 생일이 희미해지니까 남들 생일까지도 비슷하게 이해해버리곤 한다. 그냥 생일은 아무것도 아닌 보통날. 그래서인지 선물을 받았다는 즐거움보다 남들이 나를 축하해준다는 자체가 신기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태어나서 이 세상에 뭐 하나 한것도 없는데 살아있다는 것을 축하해주는 사람이 있다니.. 하하
내 생일은 12월 말일과 가까이 있어 크리스마스와 어수선한 연말 분위기에 얼추 묻어간다. 어릴적에는 방학기간이라서 친구들로부터 축하를 받는 것이 어려운 탓도 있었지만, 스스로부터 '내 생일이야' 라는 말을 꺼내기가 무척 쑥스러웠다. 그때는 가족외에 남들이 몰라주는 것이 서운했다. 그렇게 생일 보내며 성장한 나는 서운함이 어느새 익숙함으로 바뀌어갔고 받는 것도 챙겨주는 것도 어색한 사람이 되었다. 내 생일이 희미해지니까 남들 생일까지도 비슷하게 이해해버리곤 한다. 그냥 생일은 아무것도 아닌 보통날. 그래서인지 선물을 받았다는 즐거움보다 남들이 나를 축하해준다는 자체가 신기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태어나서 이 세상에 뭐 하나 한것도 없는데 살아있다는 것을 축하해주는 사람이 있다니.. 하하
모타운 콜렉션 앨범에서조차 외면당하는 The Dynamic Superiors. shoe shoe shine외에 히트싱글은 없지만 메인 보컬이 게이였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던 소울 그룹이다. 2년전 쯤 처음 들은 것 같은데 그때만해도 라이브 자료가 없었건만, 유투브질을 하다보니 최근 업데이트된 라이브 영상을 발견! 모타운의 부부 듀엣Nick Ashford와 Valerie Simpson의 곡답게 멜로디가 아름답다.
+ 이달말이면 나이키SB 온라인스토어가 오픈할 예정. 미팅때면 서울 구경하는 촌놈처럼 나이키 본사를 두리번거리며 들어갔다가 나올때는 십자가처럼 무거운 수정사항을 갖고 나온다. 역시나 오늘도 몇가지 추가사항이 생겼지만 날짜가 정해진 만큼 다음주안으로 작업은 모두 끝날 예정.
SB 구매자 특성상, 불특정 다수가 아닌 특정 소수기 때문에 결집력과 구매력이 강한 성향을 띄고 있어서 쇼핑몰적인 요소보다는 정보 컨텐츠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다. 디테일한 부분은 내 맘대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라 RSS와 트위터등 커뮤니티적인 요소를 강조하고 싶었는데 긍정적인 분위기라 다행이다. 아! 관심이 없는건가?..
최근 며칠간은 웹표준도 제대로 반영못하는 그놈의 IE6 때문에 자잘한 수정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파이어폭스 오페라 크롬 사파리 일일이 확인하고 호환을 따져가며 만들었는데, 막상 IE6에선 고칠 부분이 많다. IE6에 맞춰서 수정하다보면 웹표준에 어긋나거나 중복 코딩을 해야할 때도 있고 다른 브라우져에서까지도 제대로 안뜨는 사태가 벌어지면 미칠지경. 별수있나. 아직 우리나라에는 그냥 '깔려있는' IE6을 쓰는 사람들이 태반이니까. 첫 작업치곤 제대로 데이는 것 같다.
+ 사무실에 SJ와 나만 BA 옷을 입고 출근한다. 단지 BA을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장난처럼 사무실에서 한소리를 듣곤하는데, 어제는 사장님께서 한 말씀하셨다. "휴먼트리가지 왜 왔노?" 이쯤 되면 장난이 아닌가...?
+ 친한 동생놈이 인생 진로에 대한 고민에 빠져있다. 예전의 나와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어서 많이 도와주고 싶지만, 결국은 다 말뿐인 것에 한계를 느낀다. 어쨌든 시간은 흐르고 최선을 다하면 언제라도 기회란 찾아오는 법. 다 길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 나도 그래왔으니까.
+ 이번주 동안 내가 시간이 되면 여자친구가 안되고 여자친구가 되면 내가 안되고 우연의 우연이 겹치고 있다. 다음주를 기약하며 다가올 크리스마스에는 신나게 놉시다....
+ 지금 프로젝트만 마무리 되면 날이 풀리는대로 기차여행가고 싶다. !!
신발 끊은지 하루만에 신발 포스팅. 믿거나 말거나 마지막으로 구매한 신발이다. 11월 발매한 허프X나이키 블레이져. 나이키 유통망이 아닌 허프를 통해서 발매된지라 카시나 정식발매는 없었다. 수량은 잘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구하기 쉬운걸봐서 넉넉한듯.
최근 2-3년간 SB라인에서 블레이져가 꾸준하게 나오면서 콜라보도 여러차례있었는데 그중 90%는 컬러링변화 혹은 작은 그래픽 추가 수준에 그쳤었다. 소재와 디자인에 변화를 준 건 슈프림X나이키 블레이져가 있는데, 슈프림에 걸맞게 고급스러운 치장을 했고 지금은 구하기도 어렵거니와 부르는게 값이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뒤에는 나이키가 음각으로 새겨있고 구찌패턴의 라인과 도금된 링도 달려있다. 나이키라는 이름마저도 버거울만큼 고급스러운 치장. 드림슈는 아니지만 프리미엄을 지불하고도 사고 싶다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돈이 없으니까 안될거야.
본론으로 돌아와서 허프블레이져는 신발만 놓고보면 상당히 지루할 수 있는 디자인이지만 발상이 상당히 흥미로운 제품이다. 기존의 블레이져가 스웨이드 바디에 컬러링만 변화를 준 형태인 반면 허프 블레이져는 아예 기본 틀부터 변화를 줘 전혀 다른 모델을 만들어냈다. 말이 콜라보지 허프가 나이키의 기술을 빌려 생산한 것이나 다름없다.
SB라인에서는 처음으로 캔버스 소재를 바디로 사용했으며, 아웃솔은 컨버스와 반스에 쓰이는 것과 같은 소재로 가볍고 말랑말랑하다. 지난 6월 티어제로 라인으로 발매되었던 블레이져 라이트에도 이 소재가 쓰였다. (무려 여친님 소장중이신..)
뒷부분에는 NIKE SB가 클래식한 그래픽으로 그려져있어 반스와 올스타 같은 올드스쿨한 느낌을 줬다. 개인적으로는 지루한 디자인에 저 포인트 하나로 오랜기간 생산되왔던 것처럼 뻔뻔히 흉내를 내고 있어, 마음에 드는 그래픽이다. 클래식 겉모습과 대조되게 깔창은 SB 줌에어가 들어가있다. 기존 블레이져보다 바디가 얇아서 한치수를 늘려 신을 필요는 없으나 착용감은 SB시리즈중에 가장 떨어지는 편. 물론 올스타, 반스보다는 낫다.
영상속의 스케이터는 오마르 살라자르인데, 국내에 잘못 알려진 부분이 허프 블레이져는 살라자르의 시그네쳐 슈즈가 아니다. 살라자르의 시그네쳐 슈즈는 내년 나이키SB를 통해 발매될 예정. 발매전부터 악평이 쏟아지고 있어서 안타깝지만, 정말 요즘 나이키 신발 디자인은 답이 없다. 그러니 리트로만 열심히 킵고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