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y I'm Yours
Make You Mine
오랜만에 꽂혀 듣는 노래. 역시나 믹스셋을 들어보니 디스코, 소울, 펑크 올드팝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인상 참 후덕하구만
퇴근길에 언제 막 내릴지 모르는 셉템버 이슈를 (혼자)봤다. 영화관에는 콜라와 팝콘을 지참한 커플 대신 커피를 든 솔로 여성들이 드문드문 앉아 나를 된장 게이처럼 쳐다보던 것이 눈에 띄는 광경. 여튼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원맨쇼일거라고 생각했던 이 영화는 더럽고 아니꼬운 직장상사의 고집에 속터지는 직원들을 초점에 맞춰 기대의 뒤통수를 갈겼다. 패션에 대한 무언가 나올거라고 생각했다면 실망적이나 의견, 취향의 충돌에서 나오는 갈등 구조는 재미와 공감을 주기 충분했던 것 같다.
그나저나 우리 어머니보다도 고령인데 이 아줌마 참 곱게 늙었다. 개인적으로 보브스타일을 좋아하는데 나이 환갑에 저런 스타일을 소화 한다는게 놀라울 따름. 안나 윈투어의 옛 사진도 찾아봤는데 지금 모습도 못지 않은 듯.
He5의 희귀반인 캐럴 커버에 쓰였던 타이포, 사이키데릭사운드. 과거의 타이포그라피는 계산적이고 정형화된 현대와 달리, 이론 규칙이 정립되지 않은 환경에서 다양한 시도가 거칠게 어울리고 있어 독특한 매력이 있다. 과거 잡지나 음반 커버에서 종종 접하게 될 때마다 정신을 못차리곤 하는데 사이키데릭사운드도 그중 하나. 보기엔 참 쉽게 만든 것 같은데, 만들기는 역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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